자전거 여행 자외선 차단법: 자외선 차단제

[UV] #02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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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전거 여행 자외선 차단법: 자외선 차단제
Photo by Mick Haupt / Unsplash

자전거 여행에서는 자외선이 “가끔”이 아니라 “상시”로 따라다닌다. 하루종일 햇빛을 맞다 보면 단순히 얼굴이 타는 수준을 넘어 누적 데미지가 쌓인다. 자외선 차단제는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귀찮지 않게, 꾸준히 바를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.

“성능”보다 중요한 건 “지속가능성”

자전거 여행에서 제일 흔한 실패

좋은 선크림을 샀는데 귀찮아서 안 바르게 된다.

자외선 차단제는 몇 시간 마다 반복해서 도포해야한다. 그래서 제품의 완성도(발림성, 백탁)도 중요하지만, 결국은 내가 반복해서 쓸 수 있는지를 봐야한다.

선스틱이 여행에 유리하다.

선스틱은 단순히 “편하다”가 아니라 자전거 여행이라는 환경과 맞는다.
나는 모든 영역에서 완벽한 100%를 추구하는 것 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80%를 달성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. 선스틱이 바로 이 영역이다.

선스틱의 가장 큰 장점은 손을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.

자전거를 오래 탈 때는 손통증을 막기 위해서 장갑을 끼는 경우가 많다. 게다가 지속적인 외부 노출로 손이 정말 더러워진다. 내가 여행할 때도 선크림을 바를까하다가 손이 더러워서, 손 씻을 곳이 있으면 손부터 씻고 바르자라는 생각에 선크림 타이밍을 수도 없이 놓쳤다.

제대로 선크림을 바르려면

선글라스 벗기 → 헬멧 벗기 → 넥워머 벗기 → 장갑 벗기 → 손 씻기 → 선크림 바르기

이 과정을 거쳐야 되는데 이게 터무니 없이 번거롭다. 그래서 자꾸 시간을 미루다가 결국 선크림 바르기를 포기해버린다. 진작에 선스틱을 발랐다면 내 피부가 좀 덜 상했을텐데.

다만 선스틱의 단점도 명확하다.

대충 문지르면 도포량이 부족해지기 쉽다. 따라서 한 부위에 2 ~ 4번 왕복해서 “막”을 만든다는 느낌으로 바르는 게 좋다.

다리에는 선스프레이

선스프레이는 넓은 부위를 빨리 커버할 수 있어서 여행에서는 특히 다리에 강점이 있다. (팔은 긴팔 옷으로 커버하자.)

다리에 선크림이나 선스틱을 바르자니 귀찮음 + 털이슈가 있다.

선 스프레이는 대충 빨리 뿌릴 수 있어서 다리에 딱이다. 다만 여행이 길어지면 선스프레이는 구하기가 힘들다.

사실 나는 다리는 반포기하고 여행했다.

선크림을 고를 땐 신중하게

백탁이 심하고 잘 씻기지 않는 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측면에선 유리하다.
하지만 외모 너프 + 세안 스트레스도 고려해봐야한다.

나는 여행 출발할 때 5천원짜리 양 많은 다이소 선크림을 사들고 갔다. 하지만 이 제품은 백탁이 심하고(특히 수염부분에 하얗게 묻어있다.) 특히나 잘 씻기지가 않아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. 본인에게 잘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고르자.

선크림을 안바르면 태국 사람과 구분할 수 없게된다.

결론:

자전거 여행에서 자외선 차단은 “최고의 제품”이 아니라 “가장 쉽게 반복할 수 있는 시스템”이 이긴다